[정보] 민물의 포식자, 가물치
민물의 포식자, 가물치
민물에 사는 가물치를 아세요? 표범 무늬 같은 점박이가 있고 성격이 포악하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물론 몸에 좋다는 것도! 오늘은 민물에 사는 포식자, 가물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bout 가물치
가물치는 가물치과에 속하는 대형 민물고기의 일종이에요. 도랑과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기로 한반도, 중국, 러시아 만주, 대만에도 서식하며, 북으로는 아무르강, 남으로는 하이난성까지 분포해요. 일본에도 일부 서식하나, 대만과 한반도의 가물치가 이식된 것으로 명칭도 다르게 부르지 않는다고 해요. 몸길이가 50cm에서 1m에 이르며 무게가 5~8kg까지 나가는 대형 민물 어종으로 동물성 먹이를 질긴 공격적인 육식, 포식 어류예요. 동아시아에서는 귀중한 식료품, 약어로서 다뤄지는 물고기이나, 반대로 중앙 아시아나 유럽, 아메리카 등 서구권에서의 가물치는 생태계를 망치는 외래종으로 알려져 있어요. 미국에서는 특히 매우 위험성이 높은 외래종으로 취급되고 있어요.
가물치의 외형으로는 앞뒤로 길쭉한 몸을 가졌으며 보통 1m까지 자라요. 러시아 어류학자에 의하면 150cm까지도 자란 개체가 있어요. 대체적으로 원통형인 몸에 머리 쪽은 상하로, 꼬리 자루는 측면으로 납작하며 길쭉한 등 지느러미는 빗살이 49~50개, 배 지느러미는 30~31개 뻗어있어요. 보풀 모양의 치아 배열은 평평하고 촘촘하지만 강하게 발달되어 있어요. 입은 먹이를 삼키거나 씹기에 알맞게 길게 찢어져 있어 어류 중에서도 입의 비중이 매우 큰 편이에요. 몸의 색은 갈색 또는 연한 갈색이며, 머리에는 눈을 중심으로 한 길쭉한 세로 모양의 띠가, 지느러미를 포함한 온몸에는 어두운 갈색 반점이 불규칙적으로 분포해 있어요. 배보다는 등 부분이 더 짙고 어두운 색을 띠어요. 물속에서는 느리게 유영하지만 공격할 때는 매우 빨라요.
가물치는 아가미 호흡도 하지만 아가미 옆에 붙어 있는 두 장의 점막으로 이루어진 보조 호흡 기관을 통해 공기 호흡 역시 할 수 있어요. 이 때문에 물이 탁하거나 뻘 바닥에서도 정상적으로 호흡을 할 수 있으며, 물 밖에 나와있어도 얼마 동안은 공기로 호흡하며 며칠이나 생존할 수 있어요.
민물고기인 가물치는 염도가 높은 물에서는 살 수가 없어요. 적응력이 뛰어나 우리나라에서는 늪이나 뻘, 연목이나 하천, 호수 등 충분한 공간과 물이 있는 곳, 또 먹이가 적당히 확보된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자랄 수 있으며, 수온과 오염도에 거의 구애받지 않으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살기 때문에 몸속에는 중금속이 축적되기도 하며, 수은이 다량 검출되기도 해요. 대개는 깊은 물보다는 얕은 물을 선호해요.
공격성이 아주 강한 육식성 어종으로 성질이 사납고 힘과 악력이 강해 늪의 무법자라고도 불려요. 치어 시기에는 물벼룩을 먹지만 성체가 되면 개구리, 도롱뇽, 가재, 민물새우, 갑각류, 붕어, 납자루, 미꾸라지, 메기 등 크기를 가리지 않고 다 잡아먹어요. 비가 올 때는 늪 밑을 기어 다니기도 해요.
날이 추워지면 가물치는 더 깊은 수심으로 들어가 매우 느리고 둔하게 활동하거나 동면 상태에 들어가 신체 에너지를 절약해요. 봄에는 다시 활동적으로 변해 산란기인 5~7월이 올 때까지 활발하게 먹이를 포식해요. 여름은 가물치가 번식하는 시기인데, 이 시기에는 암수 한 쌍이 얕은 물가에 물풀을 둥지로 만들고 알을 낳아요. 알은 직경 1.8mm이며, 물속에서 둥둥 떠다녀요. 암컷 가물치는 한 번에 1,300~1,500 정도의 알을 낳아요. 알은 하루 이틀 지나면 부화하지만 수온이 낮으면 부화하는데 시간이 더 걸려요. 알이 8mm 정도 크기가 되고 부화 준비가 될 때까지 알은 부모 가물치 한 쌍의 보호를 받아요. 치어가 되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물치는 최소 15개월 만에 개체 수를 두 배로 늘릴 수 있을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요,
가물치 낚시
우리나라의 가물치 양식은 1970년대 경남 김해시에서 시작돼 전국적으로 확대되었어요. 하지만 2000년대 이후 가물치의 주요 소비층이 노년층으로 변하자 수요를 유지하지 못해 양식 산업이 많이 축소되고 있어요. 또한, 노카르디아균에 의해 감염되는 노카르디아 감염증에 의해 사육하는 가물치의 집단 폐사가 이어져 매년 큰 피해를 입기도 해요. 또한, 인근 공사의 소음으로 영향을 받아 폐사하는 경우도 있어요.
루어 낚시를 이용해 낚는 낚시법으로, 일반적으로는 무거운 중량의 낚싯대를 요구하며, 일반적인 미끼보다는 프로그라는 두툼한 미끼가 필요해요.
가물치 낚시는 난도가 높은 편이며, 낚시 시즌은 4월~10월이며, 기생충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가물치 요리
보혈에 좋고 피로 해소와 산모의 산후조리에 효과가 좋다고 해 식용 및 약용으로 활발히 소비되었어요. 육질이 부드러워 부담이 적고, 조리된 가물치는 칼슘 함량이 127mg%의 영양분을 가지며 이는 잉어의 16.6mg%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에요. 또, 글리신, 글루탐산, 프롤린, 알라닌, 아르기닌 등 다량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식용보다는 약용 가치가 높아요. 가물치탕을 끓여 먹거나 고아서 가물치곰탕을 끓여 먹는 경우가 많으며, 찜이나 구이로도 조리돼요.
신선한 가물치의 경우 회로도 먹을 수 있으나, 간디스토마라는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으니 섭취에 주의해야 해요. 그 외에도 구이와 조림, 튀김, 찜, 무침 등으로 먹을 수 있으며 요리 방식이나 양념은 다른 생선과 비슷하니 맛있는 레시피를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