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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정보] 최근 지진이 발생한 대만 화롄현에 대해

by 두리두밥2 2024. 4. 10.

최근 지진이 발생한 대만 화롄현에 대해 알아보자

얼마 전, 대만에서 강진이 발생해 다수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다쳤어요. 화롄현은 어떤 곳인지 알아보고, 화롄현에 큰 피해를 준 지진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지리

화롄현은 대만 동부 중앙에 위치해 있고, 남북 137km, 동서 43km이며, 서쪽으로는 중앙 산맥, 동쪽으로는 태평양에 접해있다. 남쪽으로는 타이둥 현, 서쪽으로는 난터우 현, 북쪽으로는 이란현과 각각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북태평양에 인접해 있다.

 

화롄현 동해안의 동안 산맥은 400만 년 전이라는 비교적 최근에 형성됐다. 고도는 높지 않고, 동안 산맥의 최고 해발은 1,682m이다. 이에 반해 중앙 산맥은 3,000m를 넘는 산들이 계속 이어져있고, 난 후다 산, 치라이 산, 슈구란 산 등 타이완을 대표하는 산악들이 늘어서 있다.

 

화롄현의 면적은 대만의 현 중에서 최대이지만, 대부분을 산악 지대가 차지하고 있으며, 평지는 전체 면적의 7%에 불과한다. 대부분의 사람 역시 평지에 거주하고 있다. 지리학상으로 충적선상지가 형성되어 있어 이 지역은 화둥 중곡으로 불리고 있다.

 

동해안의 총길이는 124km이고, 대부분이 바다로 하천이 흘러, 침식을 받았기 때문에 화롄현의 경관을 유명하다. 특히 유명한 것은 핑시 남쪽의 절벽으로 높이가 1,000m 이상을 자랑하는 수화 공로, 아주 장대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낙석에 의한 재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역사

화련현은 원래 기래로 불리고 있었다. <화롄현지>에 의하면, 1622년 스페인 사람이 내항해 이곳에서 사금을 채취했고, 다라만으로 부르고 있었다고도 한다.

 

한족이 처음으로 이주한 것은 1851년이지만, 당시 대만 동부로의 교통은 해로에 한정되어 있었으며 이것은 일본 통치 시대의 1932년에 임해 도로가 개통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일본 통치 시대에는 많은 일본인 이민자가 이곳에 거주했다. 1934년 이후 중화민국에 의해 영유되었고, 화롄현이 설치되어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다.

 

공항으로는 화롄 공항이 있으며, 철도는 타이완 철도 관리국의 북회선, 화두선이 있다. 화롄항 항만도 있다.

 

 

 2024년 화롄 지진

2024년 4월 3일 오전 7시 58분, 화롄현 동쪽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1999년 발생한 921 대지진 이후 대만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최소 3명이 사망했고, 1,44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344명은 잔해에 고립되었다고 집계됐다. 지진으로 건물 최소 125채가 피해를 입었다. 화롄 시내의 화롄 여자 고등학교 건물도 큰 피해를 입었다. 수린항 근처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산사태의 낙석이 수화 공로를 덮쳐 9개 구간이 폐쇄됐다. 또한 다른 고속도로에서도 여러 낙석이 발생해 최소 12대의 차량이 충돌했다. 신베이시 중허구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는 대규모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대만 섬은 필리핀 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의 복잡한 수렴 경계 지대 위에 있어 역사적으로 큰 규모의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실제로 대만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지진은 동해안에서 발생해 인구 밀도가 적어 피해는 별로 없었지만, 섬 안이나 서해안에서 발생하는 소규모의 지진은 역사적으로 더 큰 피해를 받아왔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필리핀 해판은 유라시아판 아래로 1년에 약 75mm의 속도로 수렴하고 있다. 대만 남쪽에서는 유라시아판의 해양 지각이 필리판 해판 아래로 삽입하며 루손 화산호를 형성했다. 대만 섬 위에서는 해양 지각이 모두 섭입 되어 열도가 유라시판의 대륙 지각과 충돌하고 있다. 대만 북쪽 필리핀 해판에서는 대조적으로 필리핀 해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섭입 하면서 류큐 열도를 형성했다. 

 

지금까지 대만 주변 지진대에서 발생한 지진은 진앙이 이번처럼 대만 섬 내부가 아니었고, 대부분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이라 지진 규모에 비해 피해가 적었다. 대만에서 1935년 리히터 규모 7.4의 강진으로 3,00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1964년에도 강진으로 106명이 사망하고 650명이 다쳤다. 통계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매년 1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대만의 해안을 따라 이루어지는 환태평양 지진대에서는 해마다 지구 지진 에너지의 80%가 방출되고 있다. 

 

대만 중앙 기상서는 현지 시각 오전 8시 11분, 대만 해안 전역에 1m 높이의 쓰나미를 예상하며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실제로 10시 51분경 최대 1.05m 높이의 쓰나미를 관측했다.

 

이 지진으로 대만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해일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영향 가능 지역의 해안 지대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국지적 해일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기상청은 현지 시각 기준 9시 1분에 오키나와현에 최대 3m 높이의 해일이 예고된다며 오키나와 섬 본섬과 미아코섬, 야에야마 제도에 쓰나미 경보를 발표했다. 쓰나미 경보는 10시 40분경에 쓰나미 주의보로 격하되었으며, 이후 12시에 예보로 격하했다. 지진 발생 15분 후 요나구니 섬에서 약 30c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진도 1 이상의 여진이 총 190회 이어서 나타났으며, 4월 3일 오전 8시 11분 최대 진도 5강 지진이 최대 여진으로 나타났다. 

 

지진의 발진 기구해에 따르면 진원 깊이 34.8km의 역단층에 해당하는 지진이다., 미국 지질 조사국에 따르면 단층 파열은 유라시아 판 내부에서 동북-서남 주향의 중간 각도로 파고드는 역단층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비슷한 지진의 역단층형 지진에서 예상되는 단층 파열의 크기는 60km × 35km 넓이 영역이다. 단층 파열 모델 분석 결과 단층의 미끄러짐은 약간 타원형 모양의 판 내부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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